파워 오브 펀 -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재미의 재발견
캐서린 프라이스 지음, 박선령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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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라는 말은 흔하게 사용하는 단어라고 생각된다.

예를 들면 사는 게 재미가 없네, 돈 버는 게 재미 있네, 재미 있게 사네 등 다양한 표현에서 재미라는 표현을 활용하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재미라는 표현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인생의 즐거움과 상통하는 듯한 의미로 이용되었다고 생각된다.

책을 읽고 난 후의 재미는 새로운 관점에서 재미를 찾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른 정신적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

책의 구성은 크게 두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재미라는 의미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행동 등을 바꾸어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재미로운 삶을 위한 7단계의 스킬이 제시되어 있는데, 이 내용들이 생각과 인생을 바꾸는 핵심 내용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지리산의 천왕봉을 등반하고 내려온 듯한 느낌과 유사한 체험을 했다고 생각된다.

높은 산을 다녀오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산의 느낌이 생활의 활력소를 주듯이 책을 읽고 난 느낌도 이와 유사한 듯했다.

책의 프롤로그에도 나오지만 휴대전화나 각종 디지털 장비로 인해 자신이 통제되고 있는 삶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산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삶을 사는 듯하다.

휴대전화를 멀리할수록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등을 만나서 대화하면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으로 클릭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기업들이 만든 적응형 알고리즘에 지배를 당하는 것을 인식하게 되고, 주변에 놓치고 살았던 것들을 깨닫게 되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진정한 재미를 찾게 될 때, 우리들은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게 되고 시간과 돈에 쫓기는 인생을 바꾸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풍요롭고 즐거운 삶을 위해 사랑, 일, 건강, 놀이라는 인생의 네 가지 영역을 얼마나 채워가는 가에서 삶의 무게를 채워가는 여정과도 연결된다고 생각된다.

어릴 때 알고 체험했었던 것들을 책에서는 심도 있게 연구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잘 해놓았다고 생각된다.

재미의 세 가지 요소로 제시된 장난기, 유대감, 몰입들은 유년 시절에 조금씩 누구나 체험하였으나 어른이 되면서 잊고 살았던 것들이다.

동네 친구들과 구슬치기나 딱지치기, 잣치기 등을 하면서 동네를 누비고 밤새 돌아다녔던 기억들이 그리워진다.

우리의 삶에 소중한 추억들을 다시 일깨워주는 저자의 세심함도 정말 좋았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 존재라는 말이 있듯이 어릴 때 친구나 고향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더 간절해 지는 듯하다.

마약과 같이 우리의 뇌를 잠식하는 휴대전화는 계속 진화하여 헤어나올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된다.

책에서는 인간이라는 관점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재미를 제시하고 있다.

휴대전화 중독으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거나 수면장애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도 유익이 많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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