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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살자 쫌! - 당신이 옳다고 확신했던 것들은 다 틀렸다
이지오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1월
평점 :
책의 서두에서 시작되는 말로 희망을 버라는 말은 우리가 가진 신념 체계를 뒤흔드는 것과 같다고 생각된다.
희망을 은행 열매에 비유하는 표현이 나온다.
은행의 효능만을 믿고 열매를 주워 먹으면 독성으로 인해 안 먹는 것보다 못하다는 표현을 말한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여러 가지 확신을 버리라고 이야기한다.
과거의 신념을 버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라는 표현과도 같기 때문이다.
저자는 희망보다는 진실을 알아야 하고 예상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책의 구성을 보면 삶의 확신을 버리고 자기계발도 버리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도 버리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도 버리라고 말하며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도 버리라고 말한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고정 관념을 버릴 때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내용들이다.
하지만 삶의 지혜를 다른 관점에서 논리를 가지고 설명한다.
부자가 되는 꿈이나 걱정이라든가 인간이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을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오히려 얻는 이익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 표현들이 많다.
욕심이나 위험을 동반하면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사기꾼들에게 속아 넘어가는 것보다는 스스로의 잘못된 확신을 바꾸면 오히려 더 낳은 기회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가상화폐나 각종 부동산 정보, 작전 주식 등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현혹하는 문자나 이메일, 전화가 넘쳐나고 있다.
심지어 은행 직원들까지 가담하여 일반인들을 사기에 끌어들여 라임사태에 빠진 억울한 사람들도 많다.
그냥 조용히 살면 차라리 마음이라도 편할 텐데 약간의 욕심이 화를 부르는 사건과 사고가 비일비재하다.
물론 불의의 사고나 사건에 휘말리면 주위 사람의 조언이나 자신의 경험이 총동원해야 될 상황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에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요즘은 의사들도 거짓말과 사술로 돈버는 수단으로 사람을 이용하는 세상에서 진정한 의술을 기대하기가 정말 어렵다.
진료나 검사는 잔득 하고 치료는 나몰라 하고 외면하는 것이 한국 사회의 의사들이다.
또한 대학교수들도 사익을 위해서 백두산이 폭발 직전이라고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미리 예견한다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대처 방안도 없이 헛소리하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 사회는 신뢰를 할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
그냥 하루 하루 조용히 살면서 안전을 누리는 것이 행복한 삶으로 변했다.
저자는 더 많은 쓴소리를 하고 싶지만 책이라는 매체의 특성으로 인해 많이 자재한 듯하다.
아무 생각 없이 경험만으로 허우적 거리는 사람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 듯하다.
개개인이 정신을 차리고 사기에 현혹되지 않고 사리판별을 한다면 그것이 정의를 구현하는 사회가 된다고 생각된다.
양심은 우리 사회에서 없어진지 오래 되었다.
불법 행위만이라도 줄이면 좋은 사회가 되는 듯하다.
현실 사회를 잘 이해하고 배움을 얻으려면 책에서 많은 공감이 있으리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