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도둑 생각말랑 그림책
그레이엄 카터 지음,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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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카터의 책인 <신비한 새 친구>를 재미있게 읽은 아이는 작가의 신작인

<이야기 도둑>을 보더니 바로 집에 있는 <신비한 새 친구>를 가져와 그림이 똑같다고

신기해했다.

아직 글을 모르는 6세라 같은 작가라는 걸 바로 알지는 못했지만 같은 작가라고 설명을

해주었더니

바로 "아~"하며 읽어달라고 했다.

'이야기 도둑?' 뭘까??

 

<이야기 도둑>의 주인공 올리브는 수줍음이 많은 아이다. 올리브는 책을 정말 좋아한다.

그러던 중 올리브와 아빠가 책을 빌려서 집으로 가던 중 책 한 권이 그만 물에 빠져 버렸다.

바다에 빠진 책 한 권이 잠들어 있던 괴물을 깨웠다.

괴물은 책이 무척 궁금해서 올리브와 아빠가 탄 배를 쫓아갔다.

괴물이 따라와보니 올리브 방에서 아빠가 올리브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었다.

괴물은 그 신기한 물건이 올리브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음을 보고 신비한 물건을 빼앗아

달아났다.

 

그리고 그 괴물은 동네 여기저기 책들을 가져갔다. 이야기 도둑이 된 것이다.

이야기 도둑을 잡으러 올리브가 출동한다.

 

 

이야기 도둑은 동굴 깊은 곳에서 사람들의 책들을 이리 저리 가지고 놀았다.

 

 

올리브는 자신이 읽었던 다양한 주인공들 중 해적이 되어 그 이야기 도둑을 찾아나서는데

드디어 책을 찾았다.

이야기 도둑에게 책에서 읽었던 영웅들의 이야기를 빌려 책에 대해 설명하며 이야기 도둑인

그 괴물에게 책을 읽어주었다.

괴물은 마법이 펼쳐진 것 같았다.

작가가 책에 대한 생각을 잘 표현한 부분인 것 같다.

직접 해적이 되지는 못하지만 책을 읽으며 해적도 되어보고 다양한 경험들을 해 볼 수 있으니

얼마나 황홀한 경험인가.

 

작가는 처음 <이야기 도둑>에서 이야기 도둑을 괴물로 표현하고 그 다음 이야기 도둑

그리고 문어라고 표현하며 책을 통해 변하는 문어를 얘기하는 것 같다.

아무튼 문어는 책의 소중함을 깨닫고 가져왔던 책들을 주인들에게 돌려주려한다.

올리브와 문어는 책으로 만든 배를 이끌고 와 책을 다시 돌려주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모두 문어를 용서해주었다.

 

그 뒤로 문어는 사람들과 잘 지내며 책도 잘 듣고 올리브에게 책 읽기도 배웠다.

책을 많이 읽을수록 문어의 생각하는 힘은 점점 커져나갔고,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배를 만들어 아주 먼 곳까지 찾아가 책을 들려주었다.

이제 문어는 이야기 도둑이 아닌 멋진 이야기꾼이 된 것이다.

<이야기 도둑>은 책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재미있게 꾸려나간 책이다.

책이란 다양한 간접 경험을 통해 많은 것들을 해 볼 수 있고, 생각하는 힘도 키우며

사람도 변화시킨다는 내용이 <이야기 도둑>에 담겨있다.

많은 아이들과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꿈을 꾸길 바라는 작가의 바람이

녹아있는 것 같아 기분이 참 좋았다.

6세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아이는 분명 느꼈을 것이다. 책은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이라는 걸...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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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이상하고 신비한 멸종동물 보랏빛소 지식 그림책 13
크리스티나 반피 지음, 로셀라 트리온페티 그림,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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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에게 딱인 <은근히 이상하고 신비한 멸종동물>.

어릴 적부터 공룡을 좋아해서 공룡들의 이름을 줄줄 외우던 아이에게

<은근히 이상하고 신비한 멸종동물>를

보여주니 자신이 알고 있던 동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차례를 지나 한 장을 넘기면 '멸종이란 무엇일까요?'라는 코너가 나온다.

우리 어른도 두리뭉실하게 알고 있는 멸종에 대해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잘 설명하고 있어

아이들이 멸종동물에 대해 좀 더 잘 알아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동물들이 멸종되었는데 먼저 '도도'가 등장한다.

도도에 대해 그림으로 표현하며 학명, 생존 시기, 식성, 길이, 멸종 시기, 멸종 원인 등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어디에 서식했는지 지도를 통해 잘 그려놓았다.

 

아이가 흥미로워했던 '스밀로돈'.

어찌보면 우리 지구에 생존해있을 것 같은 동물인데 스밀로돈은 멸종했다.

지구는 참 신기하면서도 궁금한 것들이 참 많다.

<은근히 이상하고 신비한 멸종동물>를 읽어보면 고생대, 빙하기 등의 용어가 등장한다.

아직 그런 용어를 배울 나이는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아이는

<은근히 이상하고 신비한 멸종동물>를 통해 지구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

 

'메갈로돈'.

영화로도 나온 '메갈로돈'은 지금까지 존재했던 물고기 중 가장 큰 크기이다.

메갈로돈의 입안을 사람이랑 비교하여 얼마나 큰 지를 잘 알 수 있다.

실제로 이렇게 큰 물고기가 아직도 우리 곁에 있었다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존재일까? 

 

 

<은근히 이상하고 신비한 멸종동물>는 다양한 멸종 동물들을 소개하면서 오늘날에도

많은 동물들이 멸종되고 있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멸종의 다양한 원인을 얘기하며 우리가 어떻게 하면 멸종 동물들을 지켜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시간을 가지게 한다.

<은근히 이상하고 신비한 멸종동물>는 단순히 멸종 동물에 대해 나열식으로 소개하는

책만은 아니다. 아이들이 그 동물들이 왜 멸종되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멸종 동물에 대해 생각해봄으로써 지구를 보호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도 가져보게 한다.

동물에 많은 관심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타임머신같은 느낌의 그림책이 아닐까 싶다.

<은근히 이상하고 신비한 멸종동물>는 책 제목처럼 은근히 이상하고 신비하지만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멸종 동물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는 소중한 그림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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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 : 맞춤법! 최후의 대결 신비한 어휘력 학습 만화 8
이수겸 지음, 이준희 그림, 방민희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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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신비아파트. 신비아파트가 등장하는 만화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아이들이 즐겨읽는데 이왕 읽는 만화책이 학습만화면 더욱 좋겠다는 엄마의 바람이 있다.

그런 바람이 이루어졌다.

바로 <신비아파트 더블X수상한의뢰 맞춤법!최후의 대결>.

특히 초등학교 3학년이 된 큰 아이에게 어휘력 학습 만화는 정말 반갑다.

신비아파트의 다양한 어휘력 학습 만화 중 8번째로 만나는 <신비아파트 더블X수상한의뢰

맞춤법!최후의 대결>를 아이가 받아볼 때의 그 반가움은 함께 읽은 엄마도 행복했다.

 

<신비아파트 더블X수상한의뢰 맞춤법!최후의 대결>은 국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되는

학습 만화로 교과와 연계되어 어떻게 연계가 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장 마다 하단부에 아이들이 읽으면서 수수께끼도 있어 수수께끼를 푸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각 장이 끝나면 신비가 등장하여 고스트 스쿨 맞춤법을 소개한다.

신비아파트가 끝나면 등장하는 신비가 여기에서도 등장하여 맞춤법을 소개하는

면이 인상깊다.

아이들의 맞춤법 목록을 나열하여 자신의 맞춤법도 한 번 점수를 매겨보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카드를 통해 맞춤법을 게임처럼 즐기며 익혀나갈 수 있는

재미있는 부록도 있다.

<신비아파트 더블X수상한의뢰 맞춤법!최후의 대결>를 아이에게 선물해준 순간 아이는

정말 행복해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신비아파트의 학습 만화를 늘 도서관에서 빌려 2주간 읽고 반납해야하는

아쉬움이 남아있었는데 이렇게 소장하며 자기가 읽고 싶을 때 읽고 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게다가 엄마 입장에서는 학습 만화로 아이가 읽으면서 어휘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반가움이 한가득이었다.

교과 연계가 되어있어 아이들이 학교 교과과정 속에 자신이 배우는 어휘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는 장점도 맘에 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어휘 공부도 할 수 있는 좋은 학습 만화라 더욱 좋다.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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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를 했는데 신나는 새싹 154
박지혜 지음 / 씨드북(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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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설레이면서 들떴던 맘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큰 아이가 이제 3학년이니..2년 전이었다.

책가방,깔끔한 옷과 운동화, 필통, 연필, 실내화, 사물함에 두고 쓸 여러 용품들을 골라

준비한다고 참 분주하게 보냈다.

<파마를 했는데>는 초등학교 입학 전 설레이는 엄마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표현한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읽으면서 얼마나 웃기던지...^^

 

초등학생이 되면 유치원에 다니는 동생에게 어깨 힘 빡 주며 으시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형. 그러나 형과는 달리 엄마는 이것저것 걱정이 한 가득이다.

엄마는 헌이에게 머리를 하러 가자고 한다. 하지만 헌이는 친구들이 놀릴까봐 걱정이라고

투덜투덜. 엄마는 헌이에게 공룡로봇으로 유혹한다.

정말 이 모습.. 많이 본 모습이다. 낯설지가 않다.

 

 

노란 망토를 하고 미용사 아줌마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풀을 헌이 머리에 주욱 짠다.

 

 

엄마는 헌이가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얼른 킨다.

이 모습은 큰 아이가 처음 파마를 했을 때 기다림 속에 힘들어할까봐 얼른 TV리모컨을 잡고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프로쪽으로 채널을 막 돌렸던 그 때의 나의 모습과 아주 흡사하다.

다 똑같구나...,아이도 기억하는지 웃었다.

 

좋아하는 사탕도 주고, 헌이를 유혹하는 솜씨가 다채롭다.

사실 헌이가 파마를 하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커보이기 위한 엄마의 작전이다.

중화제를 하고 파마를 펴보는 순간. 뽀글 라면머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깨끗하게 머리를 감고 정성스레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린 후

다시 살펴보니 머리가 다 되었다.

엄마는 조금 더 크고 훨친한 인물이 되었다고 좋아했지만 헌이는 사실 별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엄마에게 약속한 공룡로봇을 얘기했는데 엄마는 인터넷으로 사면 더 싸다고 얘기했다.

헌이는 역시 이럴 줄 알았다며 다시는 파마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부분도 익숙하다. 인터넷으로 사면 참 싼데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눈에 있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과 배신감이 크게 남아 있다.

큰 아이도 인터넷으로 구입하자고 꼬시는데 참 많은 시간이 걸린다. 다 똑같은가보다.

 

입학식을 한 날. 헌이는 엄마의 노력과는 반대로 맨 앞이다.

헌이는 그 날 읽기를 썼는데 자신이 1번이라 참 좋았고 엄마는 약속을 지켰다고 했다.

정말 초등학교 1학년의 일기다. 엄마의 바람과는 달리 아이는 오히려 1번이라 더 좋아했다.

<파마를 했는데>는 아빠와 함께 다같이 읽어보았다. 큰 아이는 6살 때부터 파마를 했는데

엄마의 느낌은 그런걸까? 왠지 파마를 하고 나면 키가 조금은 큰 것 같은 느낌이다.

아마 <파마를 했는데>의 엄마 역시 나의 고민과 같았으리라..

<파마를 했는데>를 읽으면서 그 과정도 정말 신기할 정도로 비슷하여 공감이 더욱 갔다.

어찌 이리도 그 상황들을 잘 알고 있는거지?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들의 생각과는 달리 자신이 1번이라서 슬픈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생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어 좋아하는 일기장의 내용처럼 순수하면서도 아이답다.

'파마'라는 주제를 통해 아이들과 엄마들의 공감력을 끄집어낸 <파마를 했는데>.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신입생들과 학부모는 물론이고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추억과 재미를 선물해주는 그림책인 것 같아 참 재미있었다.

 

 

씨드북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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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거나 다르거나
마르코스 파리나 지음,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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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외모와 다양한 생각과 성격을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는 다양성을 존중하기 보다는 나와 다르기에 싫어하고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런 모습들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좀 덜하길 바라는 맘이 큰데

그런 의미에서 <같거나 다르거나>는 참 좋은 그림책이다.

 

 

<같거나 다르거나>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그림들이 모두 다르고 색깔도 다르다.

노는 모습에서도 같은 모습도 등장하지만 다른 모습도 많아 즐겁다.

 

<같거나 다르거나>에서 재미있는 부분이 소변을 보는 모습이 등장하는데

그 모습이 다 다르다.

하지만 볼일을 보고 나면 개운한 건 누구나 같다.

 

같거나 다르거나 모두 때때로 상자 안에 숨어 있던 '깜짝 선물'에 놀란다.

<같거나 다르거나>에서는 그 선물에 놀라는 모습도 다양하게 표현한다.

 

 

같거나 다르거나 모두 꿈을 꾼다. 낮에 꾸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밤에 꿈을 꾼다.

꿈을 표현하는데 새들을 타고 날아가는 모습은 꿈이라는 것을 참 잘 표현한 것 같다.

 

<같거나 다르거나> 는 다양한 세상을 책 한 권에 다 담아놓은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어서 아이도 참 재미있게

읽어나갔다.

그리고 다양한 모습과 다양한 상황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하면서 나와 다른 모습,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인정하며 세상을 살아나가며

참 행복할 것이라고 했다.

책의 디자인과 종이질이 일반 종이와는 달라 색달랐다.

어른도 <같거나 다르거나>를 읽으면서 다양함을 인정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나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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