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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에서 생긴 일 ㅣ 아이앤북 문학나눔 7
박현숙 지음, 정경아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그집에서 생긴일.... 어쩜 제목으로 공포물이 연상되는것은 지금이 더운 여름이기때문이란 생각이 들어요. 이책은 4학년인 딸아이가 금방 받아서 읽어 버린 책이랍니다. 부모님의 한사람의 부재,,,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살다보면 정말 그럴수고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과연 그러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생각할런지,,,,, 이책으로 생각도 한번은 아이가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네요.
이책의 이야기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에 힘들어하는 가족의 이야기랍니다. 그 아버지의 죽음이 자신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에 말을 잃어버린 12살 도미의 이야기이지요. 도미는 딸기가 먹고싶다던 말에 아버지는 집에서 조금 먼 곳에서 딸기를 사기위해 나가셨다가 뺑소니 사고로 돌아가시게 되었답니다. 그 뒤 사람들은 수근거리고, 가족들도 너무나 차갑게 도미를 대합니다.
도미역시 모든게 자신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죄책감에 시달리구요. 아빠가 돌아가신 후부터 가슴도 마구 마구 뛰었고, 말하는것도 잃은듯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한순간 남편을 잃고 가장이된 엄마들 두 남매를 위해 도넛가게를 열지만, 쉽지않습니다.
가게를 접고 작은 시골마을의 작은 빌라로 이사를 내려오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대문이 열린 집으로 들어가게 된 도미... 그 집에서는 할머니와 손자인 동우가 살고 있었답니다.
허리가 아픈 할머니를 대신해서 유치원생 동우가 밥을 차려먹고 돈벌러가서 일주일에 한번 온다는 아빠를 기다리며 사는 동우가족. 그러면서도 꺼림김 전혀 없이 도미를 반겨주었지요. 하지만 비슷한 환경인데 동우네 가족은 달랐답니다. 그과정속에서 도미는 가족의 역할과 중요함을 느끼게 된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현진이는 이책을 읽고 이렇게 독서록을 작성했답니다.
나는 도미가 불쌍한것 같기도 한다. 왜냐하면 도미는 이사왔는데 말도 잘못하고... 오빠한테 맞고 엉뚱하게 거짓말해서 오해 받기 때문이다. 아참,,,, 이책 내용은 도미네 가족이 아빠가 돌아가셔서 이사왔는데 윤동준이라는 아이가 도미와 친하게 지낸다. 도미는 동준이가 집이 어디냐고 물었는데 너무 낡아서 다른집을 알려주는데 집이 아니란걸 들킨 내용이다. 나는 도미가 어서 말을 잘하게 되었으며 좋겠다. 그리고 동우도 할머니가 얼른 나아서 학교도 다니면 좋겠다. 그리고 도미네 가족이 행복하고 재밌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현진이는 한번도 가족 구성의 부재를 생각해 본적이 없답니다. 아이들에게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는 부분일테니깐요. 방송이나 어렵게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면 ,,, 엄마가 참 나쁘다고,,, 왜 저럴수 있냐고 하더군요. 아이가 몇일전에 3가지의 소원을 적어보라는 글귀에 우리가족의 건강과 행복함과 조금은 넓은 집으로 이사갔으면 하고 적었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조금은 알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