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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정치 - 김어준의 명랑시민정치교본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 / 푸른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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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이후의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이해하고 그 상황아래서 숨 죽여야 했던 세대로서 본 저서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만큼 내용이 너무 용감했다. 책의 일부내용  중 피력했지만  나도 그닥 한국의 정치현실에 관심을 갖지 않았는 데 내가 관심을 갖든 아니든 그 일부로서 소속돼 있다는 취지의 글귀가, 그로인해 자각하지 않는 중에 나의 심신에 또한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는 내용이 매우 타당하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책내용이 보통의 언론인이라면 대개는 알 수있는 내용을 (우리나라의 언론인이 알면서도 그냥 직업의식이 결여돼 있을거라는 생각을 해봄) 가감없이 보여준 그 본연의 소명정신이 철저한 언론인의 자세가 아닐까?  지금 신문이나 텔레비젼 뉴스를 보면 어덯게 똑 같은 내용이 순서만 뒤바껴서 획일적으로 보여지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는 데 일종의 조 중 동과 텔레비젼의 3사가 짜고 치는 화투가 아니고는 가능하겠는가. 그런 이해를 뒤집게 해주는 이런. 뉴스의 또다른 진면목을 선사하는 김어준의 또 다른 언론이 무한 확장돼기를 기대해본다. 또 다른 다짐은 이제는 투표해야지!  그 투표로 이끄는 동력을 기존 정치인이 주어야 하겠지만  정작 이 책을 한 번쯤 권면하고 싶은 대상은 일반대중보다 현실의 정치인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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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세 번 찢다 - 계보 사상 통념을 모두 해체함 리링 저작선 1
리링 지음, 황종원 옮김 / 글항아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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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세번찟다. 세번 찢는 것은 아마 기존의 공자의 인식에 대한 잘못 된 오류를 저자 나름대로 재해석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책 제목을 그리 정했다는 생각이든다. 그 세가지를 인물,사상 계파로 분류해서 기존의 공자에 대한 이미지를 재 정립하고자 한 저자 나름의 해석이 일견 많은 공감으로 다가온다.. 사실 공자는 매우 정치적 성향이 강한 인물이지만 그런 성향이 자신의 일신적 영달을 위함 보다도 당시 사회의 근본을 일신 하고자 하는 목적이 우선의 과제가 아니었을까?  당시의 질풍노도의 시기에 오직 폭력의 힘에 의존해 절대 패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분을 일축하고 비폭력의 사회통합을 예기했다는 것은 오늘날 우리가 흔히 하는 너무 시대를 앞지른 감이 있는 진보적 전형의 사례에 속한다. 하지만 그 이후 진 제국이 유가적 원리와는 너무 상반 된 법가적 통일에 의해 중국 최초의 위업을 이루지만 단명한 제국의 예에서 보여지듯  오늘날에 와서야 역설적으로 유가와 공자의그 진가가 발휘 됨은 진 제국의 일시적 통일을 가능케 햇던 상 형벌의 논리보다 화해 와 상생의 논리를 우선했던 유가사상이 보다 더 보편적인 정서에 더 맞았기 때문이다. 자유주의자였던 공자를 위해 성인의 지위문제,에 대해 우리가 왈가왈부 하기보다 그냥 우리시대에 엄청 큰 반향으로 다가오는 그런 공자이길 저자는 원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일종의 고착화 된 아니 화석화 된 공자가 아닌 지금 현재도 우리와 호흡하고 소통이 가능한 그런 이미지의 재현을 저자는 원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작금의 우리 사회만 보더라도 공자의 유교적 영향이 미치지 앉은 곳이 없을 만큼 광대하다. 우리의 현실에 지대한 영향을 갖는 것은 조선의 정치적 선택으로 인한 바가 크지만 공자가 우리와 맞았기 때문에 마치 우리의 문화이듯 단절없이 우리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정착했다. 어떤 부분에선 중국보다 더 유교화됐다. 오히려 당대의 중국은  경제성장만이 최고인 듯 또 한번 춘추전국시대의 공자의 충고를 외면하는 것 같다.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이어받기 위해서는 공자가 우선 그에 맞는 대접을 받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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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영적전쟁
딘 셔만 지음, 이상신 옮김 / 예수전도단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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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적전쟁을 읽어놓고 정작 약3주후에 느낌을 글로서 정리하려 하니 도대체 내용이 앞뒤로 얽힌체 기억이 선명하지않아 어쩌면 두서없는 글이 될 것같다. 그간 막연하게나마 생각해 왔던 극히 영적인 세계가 형체가 없는 추상적 형이상학으로만이 존재가 가능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하나님과 대립되는 사탄의 존재가 어떤 실체로 존재함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 사탄의 존재와 우리가 하느님의 의지대로 살려고하는 믿음사이에서 즉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불행과 고통등 어쩌면 삶을 살면서 늘 함께하는 힘겨운 주제들의 근원이라든가 왜  전쟁같은 삶이 우리에게 내재(필연) 되어 있는가와 그  전쟁같은 삶에 임하는 방법과 전략에 대해 우리들 스스로가 아닌 우리주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해야함을 고찰한 제2의 성서이다. 일전에 읽었던 '리처드도킨슨'의 저서 '만 들어진신'은 신의 부재에 대해 설명하고자 철저하게 과학적(유감스럽게도 철저하게 비과학적임) 으로 논증과 사례를 제시하지만 너무 억지를 부린다는 생각에 그다지 흥미롭지 못했다. 영적전쟁을 처음 접어들고 가장 주의를 끌었던 문제가  사탄의 존재를 저자가 과연 어떤 식으로 설명할지가 궁금했다.  사탄의 존재에 대해 만일 과학적 사례를 들어 논증을 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이다. 왜냐하면 과학은 진화론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런  과학적인 함의없이도 오로지 성령 (성경) 에 의지해서 사탄의 존재를 명확히 인식 가능하도록 해 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주제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왜 그 사악한 사탄을 처치 하지않는가에 대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다. 이것은 원죄로서 최초의 인간인 하와가 사과를 따먹을 수 있는 자유의지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의지를 인간이 하나님이 원하지않는 방범으로 사용함으로서 원죄인 사탄과 우리는 늘 존속해야 한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원죄의 인간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는 동격인 셈이다. 만일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없으면 우리가 죄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질 필요조차 없겠지만 전혀 이성적이지 않은 동물적 본능만을 소유한 채 전혀 무가치하게 존재 할 것이다. 그것은  조물주인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었다. 최초에 인간을 지으시고 그 인간이 여타의 피조물을 정복하도록 계획하신 중에 관리능력으로서 지혜와 이성을 주셨는데 이를 크게 오용 함으로서 결국은 모든 악의 총체인 사탄의 영향권 아래에서 살도록 예정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일생을 살면서 직면해야 하는 숱한 위기는 너무  당연하지 않은가? 우리가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사탄이 원하는데로 늘 불평하고 부정하고 시기하고 헐뜯으며  살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우리에게 일관되게 윤리적인  삶을 살도록 주문하고있다. 성경적 삶 그 자체가 그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렇게 살다보면 하나님이 애초에 의도하셨던 지.정.의가 바로서는 그런나라를 현실세계에 수립 가능 하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해한다면 내 자신이 영적전쟁을 통하여 어떠한 삶이 진정 가치있는가를 배운 셈인데 이를 적극.수용하고 실천하는데 노력을 배가하여 볼 것을 다짐해본다. 서두로 돌아가서 사탄의 존재함을  한권의 책으로서 깨달았다는 것은 너무 놀랍지 않은가! 저자가 사탄을 명쾌하게 정의한 각고의 산물이지만 내 나름대로는 선.의부재로서의 악의개념을 사탄으로 정의한 철학적 사유를 하다보니  내내 길을 잃고 헤맨 끝에 겨우  오아시스를 만난 셈이다.. 지난주 제자대학에서 배운 그리스도의 주재권의 내용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내용인 즉 본래 하나님께로 받은 모든 물질과 시간은 우리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연연해 살지 말것을 권유하는데 이른바  세속적인 탐심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본능적 노예의  삶으로부터의 일탈을 주문한다. 우리가 그런 세속적  욕망을 이룬다해서 결코 지고한 선을 이루었다 할 수 없다. 그러한 욕망을 부추기는 존재가 내 배후에 항상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존재이유가 여기에 있음을 우리는 자각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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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키비아데스 1,2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3
플라톤 지음, 김주일 외 옮김 / 이제이북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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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플라톤의 저작을 읽기로 작정하고 욕심을 내서 현재 출간 된 주요저작 이외에 기타 대화편의 번역작업을 꾸준히 하고있는 '정함학당'이 어려운 여건하에서의 번역물이 출판된 다는 소식을 접하고 몇 권을 구입한 도서 중의 한권 읽기를 마쳤다. 지금은 '편지들'을 읽고있는 데 (그것도 서두부분)아마도, 역사적 사실에 근접한 내용이라 쉽게 읽혀지고 많은 재미를 유발 할 것 같은데 정작 본,도서는 읽고나서도 정신이 산란하다. 펠리클레스는 그리스아테네의 명망있는 정치가로 그 지명도가 매우 넓은데 비해 알키비아데스는 조금은 생소 한 느낌 또한 있다. 역자의 소개로는 이, 대화편이 플라톤사상의 주요 정수라 하는데 그래서 더욱더 난해하다는 느낌 또한 지울 수 없다. 1,2편을 나누어서 소개하고있는데 소크라테스가 알키비아데스를 만나서 나누는 대화의 내용으로부터 진리' 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유도한다. 여기에서의 진리란 알키비아데스가 정치가이기 때문에 당시의 위정자가 갖추어야 할 모든 덕목,에 대해 논의되고있다. 제1편은 주로 '인간의 변화'에 대해 다루는 데 '가장 마음이 가는 부분'이 '인간이 변화 한다는 것은 신체의 기능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인간의 신체와 '혼'을 분리하는데 인간 즉, 신체가 변화한다 함은 어떤 일에 조금 더 잘 기능 할 수 있도록 만, 변화 함을 의미한다. 그 보다는 우리의 외피를 둘러 싸고있는  어떤 본질 '영혼' 이 변화 해야 함을 강조한다. 단지, 어떤 외피 만이 발전,진보,한다면 그' 역기능은 현재의 관점에서 우리사회를 보면 이해가 가능하다. 온통' 기능'성장'제일주의의 구호가 우리의 삶을 나락으로 어떻게 이끄는지.......     제2편은 그러한 본질의 변화를 위해서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 알키비아데스는 신'에게 의존하려 하고 그 중간지점에서 소크라테스와 대화를 나누는 데 신'에게 기도로 요청 할 때 우리가 얼마나 경건 한 자세이어야 하는 가를 역설한다. 각종제물'을 바치는 자신들의 기도는 외면하고 마음만 드리는 '스파르타'인들의 기도는 응답이 있다는 내용은 요즈음 우리의 교회에서 눈여겨 볼 대목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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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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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 구입 한 도서인데 손이 가지않아 한동안 묵혀 두었다가 요 며칠 사이에 읽기를 마쳤다. 우선, 저자가 반체제인사로 약, 20여년의 형기를 감옥에서 보낸 인고의 세월에 대해 숙연 해지는 마음이 우선한다. 저서는 그러한 세월과 더불어 모든 것을 달관 한 경지의 넘치거나 부족하지 않은 '중도,의 입장에서 물흐르 듯 비교적 쉬운 문체로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풍미했 던 제자백가인 공자에서 부터 한비자,송대, 신유가의 집대성자인 주희에 이르기까지의 사상을 독자로 하여금 이해가 쉽도록 안내하고있다.  언젠가는 동양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마음이 절실한데 역시, 해설서의 도움없이는 원전읽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해본다. 본,저서는 저자의 사상을 어느정도는 반영하여 해석했다.그래서 약간은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다소 보이지만 자신의 주장을 절대 강요하지는 않는다. 읽는이로 하여금 주관적 견해를 가질 수 있도록 편안하게 인도한다. 당시'의 사회적 상황과 그 상황에 자신들의 사상을 대입시켜 세상의 변화를 시도 한 각, 학파들의 치열 한 사상적 배경에 대해 작금의 우리의 현실과 접목해서 읽고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사고에서 그치지않고 자신의 확고한 성찰을 통해 현실에 대한 주체적인 가치관과 안목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 내용은 춘추시대 공자의 유가사상은 당시의 부국강병책에 부합하지않는 이상론으로 각, 제후국으로부터 외면을 받고 한비자의 법가사상이 진,제국통일의 원리로서 채택된다.  비록, 법가사상에의해 제국이 통일되지만 단명의 제국에 그친다. 형,벌을 기초로한 공포정책으로  일시적 패권을 장악하지만 지속적인 정권을 유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후,한나라가 유가사상을 채택하면서 안정 된 제국을 확립하는 데 이것은 오늘날까지 중국을 관통하는 사상이 분리되지않고 일관 된 하나의 계통체계로 계승,발전되었음을 보여준다. 내용 중에 눈이 가는 대목이 있는데 중국은 중화주의라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자부심으로 외래문화가 들어오기도 어렵지만 일단, 들어와도 중국화되는 경향을 피력한 부분이다. 불교의 유입이나 최근의 서구자본주의도입을 철저히 자신들의 사회주의에 예속,변형,발전시키는 그들만의 고유성을 보면서 장차,기독교가 도입된다면 어떤모습을 할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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