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예민하고 모가 난 사람들은 관계에서 갈등 상황에 놓일 때 부딪힐 수밖에없다. 하지만 ‘난 원래 그러니까‘ 하고 넘기는 것과 어떻게든 달라지려 애를 쓰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모가 튀어나올 때그것을 인지하고, 어떻게든 조절하려고 노력하는 건 중요한 일이다.
- P22

모든 사람이 모를 가지고 살아간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은 ‘모난 사람들‘의 세상이며, 모난이들끼리 만나 서로를 다듬으며 치유해준다. 망설이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자.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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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오래 서성이며 차곡차곡 쌓아간 인터뷰가 100명을 향해갈 무렵, 이제는 누구를 만나도 고유한 이야기를 발견하고 언어화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배울 점이 있다는 믿음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 P198

앞서 설명했듯 편집은 재료들 사이에 존재하는 미적·심리적. 논리적 거리와 간격을 조정하는 일이다. 
- P211

에디터는 어떻게든 관여하고 설득한다. 끝끝내 소통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나는 에디터 업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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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는 알까, 하고 나는 생각했다. 그의 이런 면을 알까.
스스로의 논리 속에서 자신의 입장이 완벽해지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면을 알까. 그것이 그의 내면 깊숙이 숨겨진 약한 마음에서 비롯된 강박인 것을 알까.
- P162

살다 보면 너한테도 언젠가 그런 날이 있을 거다..... 수많은 것들이 한꺼번에 후회되는 날이. 그날이 빨리 오면 좋은거고, 너무 늦게 오면 후회해도 늦은 거고.
- P170

겨울에는 견뎠고 봄에는 기쁘다.
- P174

어느 날 그는 빗방울이 전선에 맺혀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때까지 살아왔던 방식을 한꺼번에 바꾸었다. 그러니 정말 흥미 있는 이야기는 그 뒤에 비로소 시작되지만, 일단 이이야기는 그가 전선의 빗방울을 보기 전까지이다.
- P177

그러므로 애초에 길이라는 것은 결코 끝나는 법이 없으며 ‘끝‘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지어낸 생각일 뿐이라는 것이 그가 이 직장에 들어와 사년을 지내는 동안 깨달은 사실이다. 끝이라는 것이 지어낸 생각일 뿐이라면 길이라는 것 역시 지어낸 생각일 뿐일까? 아마그럴 것이라고 그는 짐작한다.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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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나에게 엄습해온 것은 더욱 뜻밖의 것으로, 마치 강한 파도가 가슴을 치는 듯한, 여름 한낮에 한 바가지 냉수를 뒤집어쓴 것 같은 후련함, 후련하다 못해 일말의 자유까지 느끼게 해주는 통쾌함이었다.
- P112

치밀한 성격의 그는 예상치 못했던 사소한 일로 평정이 무너져버리곤 했다. 그 무섭도록 철저한 성격의 내면에 어떤 불안이 도사리고 있었기에 그랬을까. 
- P127

믿기지 않는 일이었지만 나는 그의 흉터 때문에 그를 사랑한다고 생각했고, 이제 그 흉터 때문에 그를 혐오하고 있었다.
그의 흉터가 다만 한 겹 얇은 살갗일 뿐이라는 것을 나는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안다는 것이 내 마음의 얇은 한겹까지 벗겨내주지는 못했다.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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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한 재료가 100개라면 100번의 가능성을 지었다가 부순다. 생략할 용기와 본질을 알아차리는 눈은 그냥 얻어지지 않는다. 경험치와 노력에 비례해 점진적으로 커진다. 나는 이 사실에 커다란 위안을 느낀다.
에디토리얼 씽킹에 왕도가 없다는 사실, 자기 자신에게 정직하려 애쓰고 실패와 좌절의 데이터를 통해 배우는 길 말고 별다른 요령이 없다는 사실이 좋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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