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아기 호랑이를 바구니에 담아 집에 데려왔어요..따뜻한 담요로 감싸 안고, 부드러운 수프를 조금씩 떠먹이자아기 호랑이는 겨우 눈을 떴습니다.그러나 오랫동안 추위에 떨며 굶은 탓인지 건강이 좋지 않았어요.할머니는 귀한 약초를 달여 아픈 호랑이를 정성스럽게 돌봐주었답니다. - P9
너무너무 어려워 당장 책을 팔아 버려야하지만 몇몇의 문장들은 너무 예뻤던.그래도 이젠 팔아 넘겨야지. 표지만봐도 어질.
그녀는 회원제 대출 도서관에 가입하고 소설의 모든 주인공들에게 열중했다. 이 갑작스러운 독서열은 그녀의 기질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녀는 예민한 감수성을 갖게 되어 공연히 웃고 울곤 하였다. 그녀의 마음속에 생기려 했던 균형이 깨진 것이다. - P156
그렇지만 난 그들의 친절보단무관심이 좋았어요. 못 견디게 시원한 공기가 그리웠어요. - P71
그에 비해서 한결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테레즈는 할 수 없이연기를 해야 했지만 그 동안의 생활에서 몸에 밴 능숙한 위선 덕택으로 맡은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십오 년 가까운 세월 동안그녀는 거짓으로 자신의 정열을 질식시키고, 강렬한 의지를 맥없고 잠든 것처럼 위장해왔던 것이다. - P82
그날 저녁, 테레즈는 계단 왼쪽에 있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지않고 오른쪽에 있는 사촌오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녀에게 변화란 이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다음날 젊은 부부가 아래층에 내려왔을 때, 카미유는 병적인 무기력과 에고이스트의 변함없는침착성 그대로였으며, 테레즈도 부드러운 무심함과 무섭도록 냉정한 얼굴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다. - P35
습기찬 그늘 속에서 맥없고 답답한 침묵에 싸여 살고 있는테레즈는, 매일같이 저녁이면 차가운 잠자리와 아침이면 공허한 하루를 가져다주는 아주 무미건조한 생활이 자기 앞에 전개되는것을 가만히 보고 있었다. - P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