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제목은 내용을 가늠하기 어렵고, 책 표지는 도대체 해변과는 상관 없는 우울한 느낌의 세탁실이었다. 책을 읽고 나서야 알겠다. 아니, 사실 아직도 다는 모르겠다. 워시토피아 형광등 아래 파란 거품을 파도라고 여길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소박하기도. 그들만의 공간은 사랑스럽기도. 럭키타운 402호가 얼마나 따스한 공간이고, 또한 슬픈 공간인지는 알겠다.
🏖 연약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가끔은 읽기에 무겁다. 책 속에 나온 것처럼 사실 미안해서일지도. 은희 씨, 무무 씨, 수연 씨를 사려 깊게 바라봐 줄 수 있기를.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는 사려 깊은 거리로 이어지기를. 연약한 사람들이 연약하지 않구나.
🏖 고양이들을 돌보겠다는 의지로, 우리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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