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목화와 신목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신금화가 어 단가에 존재한다고 굳게 믿었다. 이것은 그 믿음에 관한 이 야기다. (나도 이렇게 글을 쓰고 싶다..) - P57
때로 목화는 "많이 죽었어"라는 말 외에 는 꺼내지 못했다. 그런 때 목수는 "한 명을 살렸다"라고기 록했다. - P100
자책하지 마, 목화야. 기운을 차리고, 밥을 먹고, 너의 일을 해. - P145
미수는 삶을 경멸했다. 자기 삶을 저주하다가 끝나 자기가 구한 사람들의 삶까지 비웃었다. 죽음을 너무 많이 본 미수는 결국 그렇게 되어버렸다. - P184
그들한테는 자기 불행이 노다지인 거야. 누구한테도 뺏기기 싫은 굉장한 보석인 거지. 왜냐면 내 불행만이 나를 위로하니까. 알아주니까. 가장 가까이서 나를 지켜주니까.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 은 말이 뭐냐면, 사람을 구한다는 것에 꼭 목숨을 구한다는 의미만 있는 건 아닌 듯하다는 거야. - P204
그러므로 남김없이 슬퍼할 것이다. 마음껏 그리워할 것이다. 사소한 기쁨을 누릴 것이다. 후회 없이 사랑할 것이다. 그것은 목화가 원하는 삶. 하나가 된 나무처럼 삶과 죽음 또한 나눌 수 없었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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