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건축을 통해서 인간을 좀 더 이해하고 싶다. 우리가 왜 이런건축을 만들었는지 살펴보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한계도 보이고,
그것을 만든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P13

모닥불이 만든 공간의 또 다른 특징은 모두가 한곳을 바라보게 한다는 점이다. 
- P40

동굴 벽화는 인간의 생각이 공간화된 첫 사례이며, 이를 통해서 새로운 ‘목표 지향적 사회‘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소들이 그려진 벽화를 보면서 사냥의성공과 풍요를 함께 기원하는 사냥꾼들이 생겨났을 것이다. 
- P50

얼핏 보면 효율적으로 정리되는 것 같지만, 단어를 단순화하면서 사람의 생각을 단순화시켜 조종하기 쉬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다. 인류는 단어를 더 많이 만들고 사용하게 되면서 더 복잡하고 복합적인 사고가 가능해졌다. 한마디로 단어가 늘면서 더 똑똑해졌다.
- P50

벽화는 상상을 공간으로 현실화시킨다. 벽화를 그리는 일을 통해서 그 화가는 공간을 변화시키고 사람들을 다른 세상으로 인도한다. 그 안에 있는 사람은 가상의 세계로 빠져든다. 그 공간은 현실 세상의 모방일 수도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상이될 수도 있다. 
- P54

집단이 고인돌을 만든 것이아니라, 고인돌을 건축하는 일이 집단을 만들었다 할 수 있다. 
- P62

건축에서 벽은 공간을 구분하고, 구분된 공간은 집단을 규정한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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