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수를 써서든 정답을 찾는거야. 답을 하나씩 대입해 보든, 주사위를 굴리든, 정답의 빈도를 맞춰 보든,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든,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어. 답만 맞으면 되는 거야. 과정은 중요하지 않아.
- P221

아무것도 모른 채로 살면 바보가 되고, 알면서도 분노하지 않으면 악인이 되지. 분노해서 뭔가 행동하려 하면 추방당하고, 분노하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 끝내 아찰이 되는 거야. 아찰이 뭐라고 생각해? 그건 인간 존재의 광란이야. 정신이 미치는 광인과 신체가 날뛰는 광전사가 합쳐진 거라고. 
- P226

"필요없어요. 어차피 우리는 다 언젠가 아찰이 되게 돼 있
"어요."
"누가 그렇게 정했는데? 사람으로 살려고 하는 동안에는 우리는 사람이야. 사람이 굳이 아찰처럼 살 거 없잖아. 사람인 동안에는 말야."
- P256

그렇다고 반항하려는 것도 아니었다. 되고 싶은 것은 없었지만 피하고 싶지도 않았다. 
-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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