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좀위태로워 보이기도 했지만, 글쎄, 아찰라에 사는 사람 중에 위태롭지 않은 사람은 없으니까. 
- P151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이제 뭘 하면 좋지. 우선 벽에 기댈까. 아니면 이 자리에 주저앉을까. 그다음은? 울까?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차라리 욕을 할까? 누구를? 무엇을?
부모를? 아찰라를? 헤임을? 마토를? 아니면 비웃을까. 내우스운 꼴을, 내 멍청한 선택들을, 빌어먹을 완벽함을.

- P166

나중에 보니까 허공은 엄마와 나 사이에도, 출발선과 결승선 사이에도 있더라. 그리고 너와 나 사이에도.
그게 사라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말 몇 마디 한다고 뭔가 달라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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