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건물은 매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데 반해 새 건물은 신기할 정도로 무료하고 단조로웠다. 건물은 그저 보이는 그대로, 그게 전부였다. 그러나 까사밀라는 부동의 현실 가운데 어떤 균열을 열어젖혔고,그 균열 속에서 나는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보았다. - P27
그리고인간이라는 미미한 존재가 이다지 훌륭한 것을 구상할 수 있다는 사실, 그러한 구상을 힘 합쳐 실현해 낼 수 있다는 사실에서 오는 아연함이다. - P29
왜, 이토록 풍요로운 21세기에 우리는 월든 7이 아닌 피너클 호텔 하버프런트 같은 건물에 둘러싸여 있을까?월든 7과 같은 건물은 현대에도 터무니없이 많은 비용을 들이지않고 인간적인 건물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그렇다면 왜?왜 우리는 계속 이런 건물을 짓는 걸까? - P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