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째서 루비앨리스를 주님의 은총을 받는 자로 돌려놓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린 나는 진심으로 그리고 전심으로 그럴 수 있다고 믿었다. 
- P90

"흐르는 강물처럼 살 거야. 우리 할아버지가 늘 그러셨거든. 방법은 그뿐이라고."
- P143

그러나 진실을 외면할 순 없었다. 무고한 소년을 포용하지 못할 만큼 이 세상이 잔인하다는 진실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가르지 못할 만큼 이 세상이 잔인하다는 진실을. 블랙 캐니언이 윌의 깊고 끔찍한 무덤이 되어버린 것은 그가 나를 사랑하기 위해 이 마을에 머물렀기 때문이라는 진실을.
- P151

단 한 번의 폭풍우가 강둑을 무너뜨리고 강물의 흐름을 바꾸어버리듯 한 소녀의 인생에 닥친 단 하나의 사건은 이전의 삶을 모조리 지워버렸다.
- P165

삶을 포기해야 할 이유가 아니라 살아야 할 이유에 집중해야 했다.
- P174

낚싯대도 낚싯줄도 바늘도 없이 물고기를 정말로 잡을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지금 당장 생각할 일이 아니었다. 좋든 나쁘든, 지금은 그저 눈앞에 주어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걸로도 충분했다.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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