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적 가치는 내가 마주하는 ‘너‘를 인격적 존재로 인정하고, 제삼자인 ‘그‘
를 인격적으로 대하는 것을 모두 포함합니다. 더 나아가 ‘너‘와 ‘그‘가 서로를 인격적으로 존중할 때, 그래서 우리 모두가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일때 비로소 모든 사람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 P7

또한 국군의 ‘정치적 중립성이 준수된다‘는 것은 국가가 국군을 정치에 이용해서는 안 되며 국군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헌정사에서 국군이 정치에 개입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군부독재의 역사적 현실을 헌법에 반영한 것입니다.
- P29

누구나 평화로운 삶을 원하지만 평화를 정확히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평화의 소극적 정의는 ‘폭력이 없는 상태이지만 폭력의 정의가 다양한 만큼 평화의 정의도 천차만별입니다. 평화와 폭력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개념이라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는 물리적 폭력보다 심리적 폭력이 음험하고, 현실적 폭력보다 잠재적 폭력이 간교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 P31

공간은 시간과 더불어 삶의 실존적 조건이 되며 때로는 공간이 시간의 의미를 조건 짓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공간을 공유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는 일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지요. 공간도 시간과 마찬가지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고유한 의미가 드러나며 그 의미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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