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퇴고는 그렇다. 아무리 아파도 삭제할 수 없는문장이 있다. 견딜 수 없다고 지워버리는 순간 나를 향해 치솟는 분노. - P130
진짜 절망했다면 계속 쓰지 못했을 것이다. 한때 나는 살고 싶어서 글을 썼다. 이제는 더 나아지기 위해서 쓴다. 소설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나에게는 소설이 필요하다. - P131
불행의 정의는 ‘행복하지 아니함‘입니다. 흔하고 사소한 불행. 겨우 이 정도의 불행.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불행의 반대말은 다행입니다. 다행의 정의는 ‘뜻밖에 일이 잘되어 운이 좋음.‘ 흔하고 사소해도 언제나 반가운 다행. - P137
나는 사랑이 필요하다. 당신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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