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부탁을 하면서도 상대방을 공격한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게 된 것은 아니었다. 자신이 난처할수록 언성을높이고, 양심의 가책을 느낄수록 오히려 억울해하는 부류가있다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나는 전화를 끊고 그간의 내 삶을 돌아봤다. 나는 그저 시끄러운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 
- P138

다른 관계가 아닌지 여기저기 캐묻고 다녔다. 남들 눈에 띄는 여학생은 늘 구설수에 휘말렸다. 
- P138

물 한 그릇을 떠놓고 비는 심정으로 살아가면서 큰고모 같은 어른을 다시 만나지 않기를 기도했던 것처럼 남들 입에 오르내리는 일 같은건 절대 없기를.
- P139

이런 것도 복수라면 복수였다. 그가 고통받고 있으리라는 사실이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해준 거였다. 내가 고작 이것밖에 안 되는 인간이라는걸 나는 가만히 인정했다. 
- P144

저에게 제일의 건강 비법은 아무래도 복수인 것 같아요.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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