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서 피를 갈고 싶어, 라고 아내는 말했었다. 줄곧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던 사직서를 마침내 직속 상사에게 올렸다던 날 저녁이었다. 
- P18

"얘기를 좀 해봐. 의사가 뭐래?"
"괜찮대."
숨을 몰아쉬듯이 그녀는 말했다. 무섭도록 차분한 말씨였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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