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재배치라는 뜻이에요. 편집의 가치를 잘 설명하는 것 같아서요." 

- P34

자, 야니 레이노넨이 당신에게 묻는다. 만약 당신이 동일한 성질이나 목적으로 만들어진 여러 사물을 수집할 수 있다면 무엇을 수집하겠는가? 그 수집 행위 혹은 결과물이 어떤 주장을
담아야 한다고 상상해보자. 어떻게 수집하겠는가? 
- P45

이렇듯 재료의 의미화 가능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수행하는 수집은 그 자체로 강력한 주장이 된다.
- P48

의미로 거듭날 가능성을 품고 있는 재료를 알아보는 힘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야, 저런 게 예술이면 나도 하겠다"라고 비아냥거려서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사소한 재료에 숨어 있던 메시지를 어떻게 발견했을까? 어떤 맥락으로 의미를 빚어갔을까?"라고 질문하는 편이 에디터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에 보탬이 된다. 
- P54

잡지 에디터로서 훈련받은 능력 중 가장 감사히 생각하는 것이 바로 잡다함을 문제시하지 않고 그 안에 머무는 법을 배운 것이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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