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처럼 사는 일도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 같다. 저무는 해가 아쉽게 느껴지는 날이라면, 잘 살아낸 하루일 것이다. 그런 하루가 모이고 모여 삶을 이룬다면, 그것은 잘 살아낸 삶일 것이다.
- P205

그리고 그 모든 순간에, 바다는 늘 달랐다. 내가 보는 바다는 사실이 세계를 채우고 있는 단 하나의 바다일 뿐인데, 매번 다른 바다에 당도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것은 꼭 시간에 대한 은유 같기도 했다. 삶이란 수많은 날들로 이어져 있지만, 우리는 매일 아침 새로운 하루에 도착한다는 점에서.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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