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건 어떤지요. 사람을 죽이고도 자신을 정직한 사람이라 여기고 사람들을 경멸하며 창백한 천사처럼 돌아다니다니요 아닙니다. 이게 어떻게 미콜카란 말입니까, 친애하는 로디온 로마니치, 이건 미콜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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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수 없다는 건 압니다만, 교활하게 머리를 굴리지는 마세요. 생각하지말고 그냥 삶에 몸을 던지세요. 걱정할 필요 없어요. 금방 해안가에 이르러 두 발로 서게 될 겁니다. 어떤 해안가냐고요? 그걸 내가 어떻게 알겠어요? 난 단지 당신에게 삶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걸 믿을 뿐입니다. 지금 내 말을 줄줄 외운 지루한 설교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건 압니다. 그래요, 하지만 나중에 기억이 나서 언젠가 도움이 될지 모르잖아요. 그때를 위해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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