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해서 가야 할까,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도서관에 도착하자마자 모든 불평이 사라졌다. 가기 어렵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과 좀 떨어져 있다는 뜻이다. 고요함을 누리고 싶다면,
휴식이 필요하다면 이곳에 가야 한다.
- P181

파리는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긴 책방을 가진 도시‘라고 불렸다.
무려 3킬로미터에 이르는 강가에 200여 개의 부키니스트가 자리잡고 900여 개의 상자에 30만 권 이상의 책과 잡지를 담아 팔았다. 부키니스트는 서적 판매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현장이자 아날로그 방식으로 책을 파는 전통 책방이다. 파리 사람들은 ‘부키니스트가 없는 파리는 곤돌라가 없는 베네치아와 같다‘고 여긴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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