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지식인에게 책방에서 책을 사고 옆에 있는 카페에서 읽는 건 당연하고도 즐거운 일이다. 책방과 카페 모두 지식인이 사랑하는 장소이니 책방과 카페가 나란히 있을 수밖에 없다." - P141
프랑스의 책방들 역시 고군분투하는 건 분명하다. 그럼에도 어렵지만 존재하기. 파리의 책방이 들려주는 말이다. - P145
그는 ‘아마존‘과 ‘킨들‘이 대중화되는 동안 독립서점들이 차례로 문을 닫은 건 사실이고 그 와중에 영국의 독립서점이 ‘일종의 정체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경험 덕분에 독자는 물론이고 책방 역시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고 했다. ‘골든헤어북스‘를 찾는 독자들은 ‘워터스톤스‘나 ‘블랙웰스에 없는 책을 만나러 오는 이들이다. - P152
책이야말로 영원한 충족감을 선물한다는 말인데, 이런 마음을 간직한 사람들이 지금도 ‘마크스‘의 흔적을 찾고 있는 것이리라. - P1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