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그는 제 주위에서 계속 계속 원을그리며 계속 계속 반경을 좁히고 그러다가 탁 걸렸다! 곧장제 입으로 날아들 테고 저는 꿀꺽 삼키면 되니까, 몹시 통쾌한일 아닙니까, 헤헤헤! 믿기지 않으십니까? - P120
"그때는 서로를 철저히 알게 될까요?" 라스콜니코프가 말을 받았다."예, 철저히 알게 될 겁니다." 포르피리 페트로비치는 맞장구를 치더니 한쪽 눈을 가늘게 뜨며 극히 진지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 P145
‘이제 다시 싸워 보자.‘ 계단을 내려가면서 그는 적의에 찬냉소를 머금고 말했다. 적의는 자기 자신을 향한 것이었다. 자기가 얼마나 ‘옹졸‘했는지를 떠올리자 경멸과 수치심이 느껴졌다. - P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