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성이 진정성까지 가기 위해서는 축적의 시간이 요구됩니다. 고유함은 나의 주장이고 진정함은 타인의 평가이기 때문입니다. - P298
조직과 사회에 많은 것을 희생하고 헌신했다고 믿었지만 그만큼 돌려받지 못할 상황에 처한 미정산 세대는 본인 몫을 미래 세대에게 요구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준비하는 새로운 핵개인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 P307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당신이 아는 바와 같이 영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브랜드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필요하기에 그들은 협업 트랙의 어느 자리에 있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착상에서 시작해 제품화하기까지 수많은 난관을 돌파해냈을 때 만들어지는 서사를 쉽게 전유해서는 안 됩니다. 협업자 혹은 관여자는 자신의 참여 영역과 정도, 그 시기를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 P309
어떤일을 하든 ‘그만두어야 할 때‘를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그만둘 수 있음‘이 조직에서 건강한 역학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고 생각할 때 관계는 좀 더 대등해집니다. - P317
비전 없다고 여기는 직장에 계속 머물거나 서로를 갉아먹는 인간관계에 집착하기보다는 스스로 정한 반환점까지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보고 그에 도달하면 그만두는 결정을 내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P319
"그동안 감사했어요. 이제 시간이 되었어요!" 점점 ‘쿨한 안녕‘이 많아집니다. 있을 땐 위계 없이 떠날땐 원한 없이, 회자정리 거자필반去者必返입니다. 만나고 헤어지고 떠났다 돌아옵니다. 서로는 소중한 손님이며 지금 함께 있는 조직은 거대한 우주 속 환승 정류장과 같습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각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합니다. - P322
상호부조와 이연된 보상 시스템으로 서로 의존에 의존을 거듭하는것이 아니라, 서로 간에 완전체로 자립이 가능한 구조를 함께 만든다면 결국 그 선순환이 돌고 돌아 정말 필요한 이들에게 돌봄이 닿을 것입니다. 마음의 빚짐과 실천의 되갚음을 이전의 세대로 한정하지 말고 전체 사회에 더 크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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