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글 그대로 복붙🥲


📚 아트스피치

개정판, 대한민국 말하기 교과서
김미경 (지은이) 21세기북스 2014-05-20, 328쪽, 화술/협상

🍊 올 해 읽은 두 번째 책인데 이제야 기록을 남긴다. (작년 읽은 책도 아직 못남긴 게 많다. 언제나 책 사는 속도 > 책 읽는 속도 > 기록하는 속도 공식은 변함없다.) 후배 준이 드러나는 글쓰기를 조언하며 선물해 준 책이다.

🍊 ‘언니의 독설‘이후 김미경 강사의 책을 읽지 않았는데, 읽고나면 큰 깨달음은 아니라도 역시 똑똑한 저자라는 생각이 든다. 나와 타인의 마음을 잘 관찰한다는 느낌인데 진심으로 청중에 관심이 많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이 글은 말하기를 말하지만 결국 글쓰기도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이 책을 선물해준 자의 의미를 알 듯하다.


🌱내가 했던 모든 말들은 지나온 나의 경험이고, 현재 살고 있는 내 삶을대변한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하나의 메시지에 응축되면 듣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가장 먼저 막대한 영향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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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직원들은 상사와의 대화 통로 넓이가 어느 정도인지 귀신같이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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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짧은 글일수록 주제는 신선해야 한다. 특히 주례사처럼 진부해지기 쉬운 스피치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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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의 이야기든 허투루 듣는 법이 없다. 그래서 지인들은 말하는 도중에도 내게 꼭 묻는다.
˝원장님, 이거 강연할 때 써먹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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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 패는 60대 할아버지를 연기한다면 옆에서 관찰하고 미세한 특징을포착해 정확히 되살린다. 이처럼 정한용 씨의 연기와 스피치의 저력은 관찰의 힘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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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에피소드를 들려준 다음에는 다시 처음의 논리로 돌아간다.
여기서 그냥 끝나면 ‘아줌마 수다‘일 뿐이다. 탄탄한 논리가 밑바탕이 돼야 알맹이 있고 품격 있는 에피소드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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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와 딱 맞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까요?˝
˝정말 웃긴 이야기를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식은 곤란하다는 말이다. 상대방이 들으면서 판단하면 그만이지 내가 가진 카드를 미리 보여줄 필요는 없다. 청중이 모르게 자연스럽게 에피소드를 들려줘야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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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활용법에는 기본적인 구조가 있다. 1차적으로 논리적 주장을 편 다음 청중이 모르는 새 드라마로 이끌고 드라마가 언제 끝났는지도 모르게 빠져나와서 ‘그래 맞아.‘ ‘앞으로는 그래야겠네.‘라고 결심하게 만든다. 어설프게 ‘제가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 청중은 ‘네가 얼마나 가슴 아파하는지 한번보자‘며 팔짱을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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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여러 세대에 걸쳐 우리 가슴 속에 남아 있는 한 여성을 기억합니다. 106세의 그 여성은 노예로 태어나 차도 없고 비행기도 없던 시절의 미국에서 살았습니다. 그 여성은 흑인이란 이유로, 여성이란 이유로 제대로 대접 받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퍼 할머니의 눈으로 바라본 미국의 역사를 에피소드로 소개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모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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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주옥같은 이야기를 공짜로 15분이나 더 해줬는데 감사해야할일 아냐?‘
강사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청중 입장이 돼보니 그게 아니었다. 1시간짜리 강의 프로답게 1시간 안에 모든 이야기를 해야지왜 질질 끄는지 이해가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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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의 한 사람이됐을 때 스피커에게 은인이 돼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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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도 많이 쓰는 습관이다. 이 말을 많이 쓰는 사람치고 솔직한 사람 못봤다. 물론 듣는 사람에게도 솔직하지 않은 사람 혹은 소심한 사람으로 보인다. 그런데 인간관계를 끊게 만드는 최악의 습관어는 ‘그게 아니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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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나는 2층의 청중들도 일부러 부른다.
˝2층에 계신 분들, 저 보이세요? 보이시면 손 한 번 흔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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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분산할 때는 눈과 목뿐만 아니라 몸도 따라 움직여야 한다. 좌향좌 우향우 하듯 몸 전체를 돌려서 보거나 아예 움직이면서 걷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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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부동자세도 필요하다. 신중하게 말할 때는 가만히 서서 이야기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천천히 걸으면서 시선 마사지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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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부터 맨 앞자리부터 다시 채우겠습니다. 뒤에서 열 번째 줄까지 앞으로 나와주세요.˝
사회자가 해봐야 소용없는 말이다. 강사가 직접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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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다음에는 1시간 분량 강의안을 짜듯 콘텐츠 구조를 짜보면 도움이 된다. 자기소개는 모임 성격에 맞는 자기소개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물꼬를 트는 기회이므로 짧은 시간 안에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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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축사는 사회적 지위보다 정말 할 말이 있는 사람이나 모실 만한 사람을 잘 선택해야 한다. 모시면 폼날 것 같은 높은 분은 피하는게 좋다. 중요한 행사일수록 솔직하고 겸허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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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인트와 혼연일체가 되든지 아니면 이겨야 한다. 파워포인트 내용을 완전히 소화해 축약하기도 하고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막힘없이 자료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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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대부분의 프리젠터들은 파워포인트에 적힌 순서대로 줄줄 읽기 십상이다. 그러나 청중은 듣지 않는다. 스피커가 도표를 읽는 것보다 청중의 눈이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스피커는 다섯 번째 줄을이야기하는데 청중의 눈은 이미 열 번째 줄에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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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인트를 활용한 스피치에도 요령이 있다.
1단계는 밑에서부터 거꾸로 읽는 것이다. 목표부터 시작해 세부 내용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세부 내용부터 시작해 설명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12월에 목표가 달성되리라고 봅니다.˝
2단계는 중간부터 읽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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