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애정이라는 가치관은 너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 - P127

간호사 선생님은 조용한 목소리로 간결하고도 수줍게 대답했다. "마음의 위로"라고다섯 글자 속에 얼마나 많은 복잡한 마음이 담겨 있는가. 
- P134

더 이상 덜 맵다고 무시하거나 더 매운 음식에 우월의식을 가지지 않겠다. 
- P138

그날부터 내가 제일 좋아하는꽃은 델피니움이 되었고, 그것은 내가 유일하게 외우고 있는 꽃말의 꽃이기도 해.
- P142

믿어주는 단 사람만으로도 그림은 사랑으로 변하고, 외면되었던 이야기는 외로움을 버틸 수 있는 용기로 바뀐다. 
- P150

그러나 제대로 된 확신의 근거가 있어야만 미래가 괜찮아질 거라고 믿을 수 있는 건 아니다. 
- P160

 덕분에 예의를 지키기 위해서,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할 바는 다 해야 할 것 같아서, 싫은 소리듣기 싫어서,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떳떳하기 위해서 여전히 했던 것들. 그런 것들을 놓아주기로 했다. 
- P187

감정의 마지노선은 사람마다 달라 이해하기도 힘들때도 많았다. 감정의 단어를 가지고 경험과 생각을바탕으로 끄적여 보면서 새로운 나자신을 만나게되고 느껴보지 못한 감정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P193

쉽게 쓰지 못하고 마음을 헤맸다. 안개처럼 실체는 보이지 않지만 여기저기 규칙 없이 떠도는 복잡한 내 감정들을 느꼈다. 쓰고 나서도 한참을 글에 머물며, 내 감정을 나도 잘 몰랐다는 생각을 새삼 해본다.
- P195

누군가 이 책을 읽은 후, 우리가 글로 썼던 서른 가지의 감정들을 순차적으로 따라오며 자신의 글을 써보길 바란다. 다정하거나 혹은 차가운 어떤 단어들이 실은 그 단어가 가진 뜻 외에 수많은 의미가 있다는걸 모두가 느끼길 바란다.
- P199

이 아이와 산책하기 전에는 계절이 지나가는 것을 눈으로만 스치듯 지나갔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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