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칠 듯이 고여 있던 것을 단숨에 흘려내듯이 거기까지 말해 버린 야마우치의 아내는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입을 다문 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우사의 눈빛을 느꼈을 것이다. 격렬하게 눈을 깜박이더니 당황하며 우사의 손을 놓고 몸을 뒤로 물렸다.
- P95

"몹시 복잡한 얼굴을 하고 있군."
주조는 반쯤 놀리는 어투로, 반쯤은 걱정스러운 어투로 말했다.
- P100

우사는 문득 그리운 기분에 사로잡혔다. 뭘까, 이 느낌은 그리고 깨달았다. 게이치로 선생님께 이런저런 것들을 배울 때와 비슷하다. 우사가 묻고 작은선생님이 대답한다. 우사가 물은 것 이상의일까지 대답해 주실 때도 있었다.
사물의 이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 아직 모르는 것과 알고 싶은 것, 앞으로 어떻게 하면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가 하는방법.
- P115

어중간하게 똑똑한 것은 어리석은 것보다 불행한 법일세. 그것을 알고도 똑똑함을 선택할 각오가 없으면 지혜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편이 스스로를 위하는 길이야.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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