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는 와타베 님의 충혈된 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눈을 이즈미 선생님의 차분한 눈빛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겉모습은 다르지만, 두 개의 눈빛은 그 속에 무언가를 감추고있다. 틀림없이 그렇다. 우사에게는 아무래도 그렇게 여겨진다.
- P111

어부 마을에서 태어난 우사는 알고 있다. 잔잔하고 온화해 보이는 바다에도 물살의 흐름이 있다는 것을 인간 세상도 마찬가지다.
조용한 파도 밑에 생각지도 못했을 정도로 강한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을 때도 있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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