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실시간으로 ‘힙‘한 것을 자신의 영역에 취사선택하여 구성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대체로 짧은 글, 영상, 사진 등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형태의콘텐츠를 큐레이팅하는 ‘나의 감각‘이 단적으로 드러난다. 주목할 만한 것은 SNS나 큐레이팅이라는 별도의 설명 없이도 이 감수성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는 자연스럽게 ‘나‘를 전위에 내세우고 자신의 이미지를 취사선택하여 세계를 재구성하는 방법을 알고,
쓴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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