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자네 못지않게 개량된 존재라네." 로이드는 대꾸했다.
"그 정도는 이미 알아차렸을 거라고 생각했네만."

- P33

"멜란사." 그는 말을 이었다. "한 가지만 충고하고 싶어. 너무 많이 앞서가는 건 현명한 선택이 아닌 경우가 있어. 무슨 뜻인지 알겠어?"
- P107

"멜란사 지얼, 결코 모든 걸 이해한다고 지레짐작하면 안돼!
너무 앞서 내다보는 건 현명하지도, 안전하지도 않아." 어딘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어조였다.
- P137

"캐롤리, 자네 말이 옳아." 로이드가 말했다. "난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아. 하지만 난 보호받을 권리가 있어."
- P138

별들은 차갑게 얼어붙은 광점들이다. 깜박이지도 않고, 준엄하며, 같은 항성임에도 불구하고 대기를 통해 춤추며 깜박이는 것처럼 보일 때보다 훨씬 더 냉랭하고 무정한 인상을 준다. 
- P140

멜란사는 밀물처럼 몰려오는 현기증에 저항했다. 그녀는 나락 위에 떠 있었다. 검게 아가리를 벌린, 별빛도 없고 광막한 우주의 구멍 위에.
허공.
- P141

로잰 크리스토퍼리스의 입에서 작은 훌쩍임이 새어 나왔다.
레이저를 잡으려던 손이 잠시 주춤했다. 오래 그러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오랫동안.
- P162

완전한 감각 획장성
- P179

내가 좀 더 분별 있게 행동했어야 했어, 캐롤리. 삶에 대한 내 갈망이 자네들 모두를 파멸로 몰아넣었던 거야. 난 나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했고, 자기 정체가 노출될 가능성에 대해 어머니가 느끼는 두려움을 과소평가했어. 
- P182

자네들은 알 권리가 있었으니까 말이야. 무지가 보호막 역할을 해주던 시기는 이미 지났어. 
- P186

정말이지 무력감을 느끼는군요.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남아 있어야 하다니. 하지만 정말 아름답습니다. 나의 볼크린은.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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