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해 볼 생각이 없는 건가?"
신임 나리는 이목구비가 단정하다. 그러나라고 할까 그래서라고 할까, 시원하게 생긴 눈이 차갑게 보인다.
- P167

더는 어쩔 도리가 없다. 기타이치는 화가 나기보다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자신도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슬퍼졌다.
- P193

"내칠지 모른다가 아니라 그걸 각오하고 장래를 생각해야지"
그렇게 비정하리만치 단호한 어조로 말한 사람은 도미칸이었다. 
- P196

무력한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자신이 그 ‘누구나‘에 속해 있다는 사실이 못 견디게 초조했다.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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