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는 일단 이번주에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정도를 생각하며 살았다. 웅이는 미래 계획에 관해 딱히 묻지 않는 보기드문 어른이었다. 미래에 관해 오리무중인 것은 웅이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 P121
할말이 없어진 철이가 심심한 위로를 건넨다."괴롭겠다………… 대박………"슬아는 허공을 보며 중얼거린다."무슨 일을 해도 괴로운 건 마찬가진데…………"그러다가 철이를 돌아본다. 철이의 빡빡머리와 완벽한 두상을 응시하며 슬아가 말한다."잘하고 싶은 일로 괴로우면 그나마 낫잖아." - P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