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삼십대 땐 로즈 시절이었어~"슬아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정정한다."리즈 시절이겠지..." - P111
슬아가 복희를 본다. 머리엔 꽃을 단 엄마가 치마를 펄럭이며 현관을 나선다. 어쩐지 만개한 사람 같다."로즈 시절이네."슬아가 중얼거린다. 복희가 총총 멀어진다. 그의 전성기가 지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이제서야 든다. - P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