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게 반대하는 이들은 늘 똑같은 사람들이다. 무작정 이의를 제기한다. - P19
"나는 이제 곧 견습 목수가 될 거니까 사아 할아버지랑 놀 수없게 될 거예요. 사아할아버지, 서운해요?" 하고 아이답게 건방진 질문을 해 오는 모습을 보면 아직 어리고 사랑스럽다.
- P61
이런 오래된 봉인 이야기는, 이쪽이 아무리 뚜껑을 덮어 놓으려고 해도 뚜껑 쪽에서 열리고 싶어 할 때가 있다. 뚜껑은 뚜껑의 처지에서 오랫동안 입을 다물어 오느라 지쳤을 게다. - P74
후계자가 생겨 쓸모가 없어진 ‘마중물‘인 양녀와 후계자를 낳지 못한 전처가 한꺼번에 별로 추방당했다. - P79
겨우 오십 마리의 개 하리코라도, 모으려고 하면 세상 사람들의 생각이 다 제각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오미야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캐묻거나 의심하는 사람도 있다. - P154
울부짖는 목소리는 삼 번 곳간 쪽에서 울려오는 것이다. 약하다. 결코 날카롭지는 않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불쾌하다. 그리고 몹시 슬프다. 가슴이 답답해질 정도로 슬프다.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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