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의 종소리 끝없이 울려 퍼진다
저 소리 뒤편에는
무수한 기도문이 박혀 있을 것이다.

뒤편
천양희
- P60

이 세계의 질서에 강자의 패권에 편입되지 않는
확고한 움직임을 나는 너의
뜻 없는 분주함 속에서 보았다
<확고한 움직임, 우영창 1955~ >

- P62

네 잘못이 아니다
홀로 떠 있다고 울지 마라
< 외딴섬, 홍영철 >
- P118

우리는 다 누군가의 슬하다. 슬하란 본디 무릎 아래, 즉 부모의 보호 아래라는 뜻이다. 우리는 어버이의 슬하, 저녀의 슬하, 슬픔의 슬하에서 제 생을 꾸린다. 
- P177

여름에는
얼음을 팔고
겨울에는
석유를 판다
< 남대문 상회, 윤희상 >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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