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 Orwell본명은 메리 아서 블레어이다. 1903년 인도 벵골에서 영국 하급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열네 살이 되던 해 이튼 학교에 입학해장학생으로 교육받았고, 졸업 후 1922년 버마(지금의 미얀마)에서 왕실 경찰로 근무했다. 그러나 식민 체제와 제국주의에 대한혐오감을 견디지 못해 5년 만에 경찰직을 그만두고, 어린 시절부터 소망했던 작가가 되고자 파리와 런던으로 작가 수업을 떠난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숙자와 부랑인, 접시닦이 등 사회에서소외된 채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자전소설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1933)을 발표했다. 오웰은 자신의 노숙자 체험이 중산계층인 가족과 친지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본명 대신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으로 책을 출간했다. 이 작품이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그는 작가로서 입지를 다진다. 1936년스페인 내전 발발 소식을 접한 오웰은 통일노동자당 산하의 의용군에 입대한다. 참전 경험은 오웰의 생애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고 이때부터 그는 작품에 본격적으로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기시작한다. 1945년에 조지 오웰은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에 대한 정치 우화동물농장을 출간하며 큰 명성을 얻는다. 혁명 이념은 저버린 채자본주의 체제에 동화되어 가는 소비에트 공화국의 타락 과정을신랄하게 비판한 이 작품은 20세기 가장 중요한 정치 풍자소설로꼽힌다. 1949년에는 세계 디스토피아 소설 3대 걸작 중 하나인『1984』를 완성했고 그다음 해인 1950년 1월, 마흔일곱의 나이에 지병인 폐결핵으로 숨을 거두었다. - P1
자, 그렇다면 동무들, 우리 삶의 본질은 무엇이오? 우리 모두 이를직시해봅시다. 우리의 삶은 비참하고, 고되며, 짧소 우리는 세상에 나와서 겨우 목숨을 부지할 만큼의 먹이만 얻어먹고 일할 수 있는 자는누구라도 마지막 남은 힘이 다할 때까지 일하도록 강요받고 있소. 그러다가 아무짝에도 쓸모없어지면 그 즉시 너무도 잔인하게 도살당하는 것이오. 영국에 사는 한 살이 넘은 동물치고 행복이나 여가의 말뜻을 아는 자는 하나도 없을 거요. 영국의 동물에게는 자유가 없소. 동물의 삶에는 노예의 비참함이 전부란 말이오. 이건 아주 명백한 사실이오. - P12
그리고 동무들, 여러분의 결심이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기억하시오. 여러분은 어떠한 논쟁에도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인간과 동물은 공동의 이해를 가지고 있다느니, 한쪽의 번영이 곧 다른한쪽의 번영이라느니 말해도 이에 절대 귀를 기울이지 마시오. - P15
메이저 영감의 연설은 이 농장의 제법 영리한 동물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삶의 관점을 제시해주었다. - P20
몰리는 이에 동의는 했지만 별로 이해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 P22
돼지들의 가장 충성스러운 제자는 쌍두마차를 끄는 복서와 클로버였다. 이들은 스스로 뭔가를 생각하는 것을 무척 힘들어했다. 그러나일단 돼지를 스승으로 삼자, 무엇이든 듣기만 하면 잘 받아들여 다른동물들에게 전했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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