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하룻낮을 고려하지 않고 나날의 삶을 생각할 수 없다면, 강물의 철썩임으로 움푹 패고, 흠이 생기고, 침식되고, 무너지는 기슭을 고려하지 않고 삶 (강)의 흐름을 생각할 수도없다.
- P108

철학자들은 늙은 광인들로서, 기원전 6세기 말 그리스 섬들에 대거 나타났다. 나는 그들이 집필한 책이며 거론한 책.
그리고 그 책을 세심하게 해설한 책까지 모두 다 좋아한다.
이 책들은 신화로 가득한 낡은 피라미드들이다. 
- P114

이렇게 매번 잠이 제2의 자궁에서 보내는 하룻밤인 것보다는 매번 새벽(낮의 빛이 다시 솟아오를 때)에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 더욱 상실에 대한 난폭한 환기다.
하룻낮은 거대한 상실이다.
- P125

사실 죽음은 날들과 삶에만 종지부를 찍는다.
오직 죽음만이 연이어 찾아드는 잠 이후에 깨어나는 불완전한 모든 죽음을 종식할 수 있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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