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은 각각의 소품들이 의미를 갖기 때문에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식장을 보고 있으면 여행에서우연히 마주친 낯선 골목의 기억, 소품샵의 진열장과 무엇을 살지 고르던 순간의 두근거림이 떠오른다고 했다. 그런걸 기억해서 어디에 쓸모가 있겠냐마는, 나는 아마 ‘감정의 물성‘ 또한 그런 사소한 물건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상술이겠거니 하고 넘겨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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