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사랑하기위해 주어진 짧은 선물과도 같다. 사랑을 손에 쥔 채 머뭇거리기에는인생은 짧고 금세 지나간다. - P5
기억에는 놀라운 힘이 있었다. 첫 번째는 한 가지 기억은 다른 기억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다음 글을 읽고 싶다는 응원 댓글이 힘이 됐는지 잠자고 있던 기억들이 생생하게 떠오르기 시작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기억의 또 다른힘은 위로다. 잊고 지냈던 얼굴들이 다시 인사를 건넸다. 앞만 보며 달려왔던 내게 그리움이 깃든 시간 여행을 선물했다. 사제를 꿈꾸던 때의 순수했던 마음을 지키고 있는나 자신과도 다시 만났다. - P8
요즘에는 잠들기 전에 감사한 시간에 대해 명상한다. 그날의 감사한 일과 기뻤던 일, 내가 얼마나 축복을 받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잠을 청한다. 오늘 하루의 실수와 속상한부분, 잘못한 부분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 P9
나약해졌던 순간에도 내가 맡은 일의 사명을 잊은 적은없다. ‘김하종 신부 같은 삶도 있으니 나도 다시 시작해볼까이 책을 읽고 힘을 얻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이 땅의 형제자매, 친구들을 위해 용기 내어 쓴 책이다. 첫 고백인 셈이다. - P10
"이 길밖에 없어서 사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가능성을 버리고 사제가 되는 것이기에 놀라운 의미가 있는것입니다." - P56
주방을 정리하는 것이 사색과 수행의 시간이 된 지 오래다. 깨끗한 성수보다 설거지물에 두 손을 담근 적이 더 많았던 인생이다. 그 시간 속에서 깨달았다. 흐르는 물은 슬픔을 씻어준다는 것을 오늘도 흐르는 물에 나의 울적했던마음을 실어 내보냈다. 차분해진 마음의 수면 위로 말씀하나가 떠올랐다. - P210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우리 사회에 어떤 행복을 더해야 할지 고민할 때라며, 안나의 집을 이야기하고응원했다. - P213
사람들은 잘 모른다. 노숙인에게 도시락 하나는 하루의생명이라는 사실을 도시락이 삶과 죽음을 가르는 생명줄이라는 사실을.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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