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향형은 외부세계의 실체적인 것들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 경험주의적이고 물질주의적이다. 주로 외부 대상에만 주의를 기울이다 보니, 자기 내면의 소리에는 덜 귀기울이게 된다. 다른 사람들(혹은 사회 보편)을결정적 요인으로 여긴다.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는 가치나 이념, 학설 등을 따른다. 전동적 관습적이다. 외부세계와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고자하므로, 더 사교적이고 활동적이다. 자신의 생각 및 감성을 잘 표현한다. 한편, 내향형은 머릿속 혹은 마음속에 있는 권들에 관심을 가진다. 관념론자이기 쉽다. 공상적 혹은 사색적이다. 다른 사람들의 말보다 자기 내면의 소리에 더 귀기울인다. 남들의 좋다거나 싫다거나 하는 말들에 휘둘리기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따라 자기만의 견해와 가치관을 만들어 나간다. 외부 세계를 더 강렬하게 느낀다. 너무 강렬한 외부세계와의 상호사용을 피하고자 하기 때문에, 비사교적이고 정적이다. 이상이 융이 심리유형론에서 제시한 외향형/내향형 개념이다. 이것은 MBTI의 E/I유형 설명이 아니라 심리유형론의 외향형/내향형 설명이라는 데 주의하라!
- P121
63 일차원 모형에서 이차원 모형으로
그러나 MBTI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람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했을 것이다. ES유형과 IN 유형은 융의 외향형/내향형 설명과 상당히 잘 맞지만, EN유형과 IS유형은 형 그렇지 못하다! EN 유형들이 외부세계에만 관심이 많고 내면에는 관심이 없는 유형이던가? 이들에게 타인과 사회가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던가? 이들이 그렇게 관념적인 것에 관심이 없던가? 이들이 그렇게 경험론자던가? 한편, IS유형이 그렇게 깊은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그것을 따르는 유형이던가? 이들에게 외부세계가 그렇게 부차적이던가? 이들이 그렇게 관념론자이던가
의문점: MBTI에서 측정하는 ‘E유형이 융이 말한 외향, I유형이 융이 말한 내향형이 맞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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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되는 사실 1: 융이 말한 ‘내향‘은 I 유형의 특성보다는 N유형의 특성과 훨씬 유사하다.
관찰되는 사실 2: MBTI의 I-E차원과 S-N 차원은 서로 독립적인 자원이며, 각각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요인들이다
이러한 관찰에 의해, 나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내향성 (내부세계 지향성)은 사실 외향성 (외부세계 지향성)의 반대가 아니라 독립적인 별개의 차원이다. 그리고, 외향성은 IE 척도가, 내향성은 S-N척도가 나타낸다. - P124
나의 모형은 현대 성격심리학자들의 견해와도 더 잘 부합한다. 실리학자들은 ‘외향성‘의 반대를 ‘외향성이 낮음‘으로 생각하지, 내향성 (내부세계 지향성)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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