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리라‘ 이야기하지만
감정의 간병인이 아닌 이상
우리는 누구도 지속적으로 행복하게 해줄 수 없고,
누구도 우리를 지속적으로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
타인의 행복은 사실 우리의 영향권 밖의 일이며,
행복이란 각자 책임져야 하는 거다.
그러니 자신의 행복을 방치하지 말자.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최선은애정과 사랑은 나누되
자신의 행복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니.
부디 다들 알아서 행복하자.
- P256

대부분의 선택에는 한정된 예산과 제한적 선택지가 주어진다.
인생을 만수르가 이마트에서 쇼핑하듯이 살 수는 없는 거다.
그렇기에 선택에서 ‘무엇을 얻느냐‘보다 중요한 건,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다.
- P259

삶도 이와 유사하다.
계획대로 딱 들어맞게 재단되는 삶은 없다.
불필요한 일에 노력을 쏟기도 하고,
한순간의 실수를 돌리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이기도 하며,
아무리 조심해도 예상치 못한 비용이 들 때가 있다.
인생이 언제나 딱 들어맞을 수도, 효율적일 수도 없다.
그러니 자책하고 후회하기보다는실수와 오차를 위한 여백과
바보스러움에 대한 예산을 책정하는 편이 낫다.
- P264

자신을 이해한다는 것은
자기 연민에 빠져 스스로를 동정한다거나
자신의 잘못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게 아니다.
이는 자신을 학대하는 자기비판과
불필요한 자책감을 중단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자신에 대한 이해력과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선택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때론 이해받지 못해 서글플지라도
적어도 자신은 스스로를 이해해야 한다.
- P269

그리고 가능하다면 의미 있는 삶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자.
비록 이 우주에서 먼지처럼 작은 존재일지라도
우리는 삶의 허무를 이겨내고 스스로의 존엄함을 지킬 수 있다.
세상이 규정하는 성패와 상관없이, 나는 그런 삶에 자부심을 느끼고 싶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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