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하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얼굴이 빨개지지는 않았다.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니까.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 P17
별들이 모여빛나는 밤하늘에잊지 않는마음들 모여올려다봅니다. - P183
간절하게 원하면 뭐든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지만 전부 거짓말 같아. 아무리 간절하게 원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많잖아. 네가 살아 돌아오지 못하는 일도 그렇고, 아직도 바다 깊은 곳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친구들도 그렇고, 그래 놓고는 우리들의간절함이 부족해서 그런 거라는 식으로 둘러대기 위해 만든 말이 아닌가 싶어. 그래서 더 슬퍼. - P210
덧붙여 이 소설을 너무 슬픔으로만 읽어내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슬픔을 넘어 그들이 미처 펼치지 못한 꿈들을 받아안고, 그들을 대신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 같은 것이라도 하면 좋겠습니다. _‘작가의 말에서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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