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런 그 모습 그대로 놓아둔 것이다. 아루나는 그 아이의 생명이 있게 한 사람들에게 어떠한 의미도 주질 못한다는 죄로 생명을 가졌으나 무(無)인 존재로 살았다. 아루나는 방기(放棄)된 것이다. - P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