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는뒤샹, 브랑쿠시 등 젊은 동료 작가들과 1912년 그랑 팔레에서 열렸던 전시를 보러 갔다. 한참을 감상하던 뒤샹이 갑자기 브랑쿠시에게물었다. "이제 회화는 끝났어. 누가 이 프로펠러보다 더 잘 만들 수있겠어? 말해 봐. 자넨 할 수 있어?" 뒤샹은 새로운 문명의 충격에 압도되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현장이 다름 아닌 ‘항공기전‘이었다는 것이다. - P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