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 말이 맞아. 이러고 울 시간 없어. 침착하자, 얘들아.
나도 생각을 좀 해야겠다."
그들은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애를 썼다. 어머니는 낯빛이창백했지만, 차분하게 앉아 슬픔을 마음 한구석으로 밀어내고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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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는 건 아니야." 조는 꼭꼭 울며 말했다. "언제든 이런 상황에 처하면 난 똑같이 행동할 거야. 이렇게 바보처럼 우는 건, 내 안에 허영심과 이기적인 마음이 남아 있어서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이제 다 울었어. 언니가 잠든 줄 알고, 아름다웠던 내 머리카락을 잠깐 애도한 것뿐이야. 언니는 왜 아직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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