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건물 입구에 걸린 간판 중에는 치과 간판도 있었다. 천천히 열렸다가 닫히며 가지런한 치아를 보여주는 턱 모양의 간판을 잠시 바라보던 젊은이는 외투를 입고 모자를 손에 든 뒤,
계단을 내려가 맞은편 건물로 향했다. 그러고는 미소 띤 얼굴로 몸을 떨면서 중얼거렸다.
"혼자 왔나 보네. 여기 올 정도로 아팠으면, 집으로 돌아갈때 누군가 도와줘야겠지."
- P30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