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적이고 낙천적인 시대분위기를 잘 묘사했던 프란스 할스의 그림 속에는 영리해 보이는 아내가 사람 좋아 보이는 남편의 어깨에 친구처럼 손을 얹고 있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담긴 이 그림에는 점잔빼는 위선도 없고, 어떤 위계를 설정하려는 의도도 없다. 그저 주어진 삶의 즐거움을 그대로 느끼고 표현하고 있다. - P171
네덜란드 그림에는 통상적인 교훈과 함께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 대한 무한한 긍정이 담겨 있다. - P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