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얘들아! 둘 다 깨끗한 손수건 챙겼니?""예, 예, 멋진 손수건으로 챙겼어요. 메그 언니는 자기 손수건에 향수까지 뿌렸어요." 조는 웃으며 이렇게 외치고는 메그에게 말했다. "어머니는 지진이 나서 우리가 피난 갈 때도 아마저 질문을 하실 거야." - P65
조는 빨간 머리카락의 몸집 큰 청년이 다가오자 춤을 추자고 할까 봐 얼른 커튼으로 가려진 후미진 곳으로 자리를 피했다. 그곳에 숨어 바깥을살짝 내다보면서 마음 편히 즐길 작정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수줍음 많은 누군가가 먼저 그곳에 숨어 있었다. - P67
하지만 로리는 웃지 않았다. 그저 잠시 바닥을 내려다보았는데 표정만 봐서는 속내를 알 수가 없었다. 잠시 후 로리는 무척 다정하게 말했다."그런 건 신경 쓰지 마. 어떻게 하면 춤을 출 수 있는지 말해줄게. 저쪽에 긴 복도가 있어. 거기서 당당하게 춤을 추면 돼.아무도 우릴 못 볼 거야. 같이 가자." - P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