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갈색 책상에 다시금 다이애나와 나란히 앉게 된 것도 행복한 일이었다. 루비 길리스는 통로 건너편에서 고개를 끄덕여 인사했고, 캐리 슬론은 쪽지를 보냈으며, 줄리아 벨은 뒷자리에서 ‘껌‘을전달하여 건넸다. 앤은 행복에 겨워 길게 숨을 고르며 연필을 깎고그림 카드를 책상 안에 가지런히 넣어 두었다. 삶은 확실히 즐거운일이었다. - P336